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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발리의 공포' 인천공항에서야 '안도의 한숨'

등록 2017.12.01 21:42 / 수정 2017.12.0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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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아궁 화산 활동이 심상치 않습니다. 일주일 째 연기를 내뿜고 있는데, 발리에서 돌아온 우리나라 관광객들은 공항에 내리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지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리 섬이, 뿌연 연기로 뒤덮입니다. 순간, 공포가 몰려왔습니다.

박찬우 / 경기도 화성
"계속 화산이 폭발할 것 같다는 얘기가 많이 나와서 잠을 못자다가"

관광객들은, TV에서만 보던 화산 폭발이 두려웠습니다.

류석 / 서울 마포구
"현지 사람들은 상관이 없다고 하는데, 부모님이랑 같이 와서 부모님 걱정되더라고요."

아궁 화산 활동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발리 공항이 폐쇄되자, 공포감은 더했습니다.

전광수 / 경기도 일산
"예정된 비행기가 계속 연착, 연착되다보니까 어떻게 돌아가야할지 난감했고"

80시간 넘게 발이 묶였던 동안에는, 불안감이 겹치면서 더 지쳐갔습니다. 어젯밤에야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발리에서 수라바야 공항까지 버스로 15시간을 이동한 관광객들은, 정부에서 제공한 전세기를 이용해 도착했습니다.

긴장을 놓지 않았던 관광객들은, 마중나온 가족들을 보자 그제서야 미소를 짓습니다.

남암순 / 서울 돈암동
"그곳 교민들이 저희들을 위해서 열심히 봉사를 해주어서."

어제 오늘 정부 전세기와 특별기 등으로, 관광객 98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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