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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맥도날드 패티 업체 '꼼수' 변경…"관리 더 어려워져"

등록 2017.12.03 19:27 / 수정 2017.12.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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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햄버거 패티 공급 업체 임직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지 하루 만에 맥도날드가 납품업체 교체를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취재결과, 새 납품 업체는 기존 업체와 사실상 같은 회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꼼수를 부린 겁니다.

차순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맥도날드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냅니다. '고객이 최우선'이라며 맥키코리아의 패티를 쓰지 않겠다고 합니다. "엄격한 품질 검사와 식품안전 기준을 통과한 신규 업체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납품업체는 호주의 A업체와 국내 S식품사. 하지만 모두 기존 납품업체인 맥키코리아의 관계회사였습니다.

글로벌 식품업체 키스톤 푸드의 한국 지사가 맥키코리아입니다. 그리고 A업체는 키스톤 푸드의 호주 지사입니다. 지역만 다를 뿐 사실상 형제 회사입니다.

기존의 원재료 수입.가공 방식에서 패티 완제품 수입 방식으로 바뀌면서 식품 관리는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수입 식품은 해썹 인증 의무가 없고, 위생검역도 최초 정밀검사 이후엔 대부분 서류검사로 그칩니다.

김태민 / 변호사·식품법률연구소장
"문제가 있을 때 언제든지 공무원들이 가서 단속을 하거나 행정지도를 하거나, 관리 감독을 할 수 있는 길이 차단이 되는거죠."

돼지고기 패티 납품 업체인 S식품 역시 맥키코리아의 지분 20%를 보유한 관계사로 드러났습니다. 맥도날드는 '납품업체 교체' 사실만 발표하고 바꾼 업체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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