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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고 지점은 'VTS 사각지대'…사고 추적 못했다

등록 2017.12.0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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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색은 종료됐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드러난 여러 문제점들, 짚어보겠습니다. 급유선 같은 선박은 그 움직임을 해경이 레이더로 모니터링하게끔 돼 있는데요, 해경은 사고 사실을 몰랐습니다. 사고 지점이 관제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였기 때문입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해상교통 관제시스템입니다. 길이 45m 이상 어선과 300t 이상 선박 등은 움직임이 화면에 나타납니다. 만약 선박끼리 가까이 다가가면 충돌 위험을 미리 알 수 있습니다.

해경은 그러나 이번 사고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15명진호가 지름길을 택하면서 관제 구역에서 벗어났고 해경 레이더에서도 사라졌습니다.

해경 관계자
"인천항계와 평택항계의 음영구역 사이에 있게 되니까 그 부분을, 항로가 아닌 길까지 (관제)하진 않는 거죠."

영흥도와 선재도 사이 500m 좁은 뱃길은 큰 배가 지나기 위험하지만 하루에도 수 차례씩 지나갑니다.

지역 어민
"항시 많이 있고 작은 배가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는 거지, 큰 배 부딪히면 죽으니까"

하지만 법적으로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게 문젭니다.

황준현 / 인천해양경찰서장
"국민의 안전 부분에 협수로 통과 부분이나 검토를 해서 법 개정이 이뤄지도록…"

전국 해상 관제센터는 18곳입니다. 아직 대부분 해상은 관제구역 사각지대입니다. 하지만 해상교통관제시스템 예산은 올해 269억여원에서 내년 153억여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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