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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올림픽에서 퇴출당한 러시아…푸틴 '협박' 안 통했다

등록 2017.12.06 21:00 / 수정 2017.12.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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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5일 남은 평창 올림픽에 악재가 터졌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스포츠 선수 약물복용, 도핑을 국가 차원에서 주도한 러시아에 대해 평창올림픽 출전을 금지한 겁니다. 러시아는 지난 6년 동안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복용시켰다가 소치와 리우 올림픽 메달 열두 개를 박탈당했습니다. IOC는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다고 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모욕적인 일이라며 평창 올림픽 보이코트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강경하고 단호했습니다. 국가가 도핑을 주도한 러시아에 대해 평창 올림픽 출전권 박탈이라는 초강력 징계안을 발표했습니다. 도핑 때문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건 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반도핑에 대한 러시아의 조직적인 조작은 올림픽 정신에 대한 전례가 없는 공격입니다."

철퇴를 맞은 러시아는 IOC 결정에 반발했습니다.

알렉산더 쥬코프 / 러시아올림픽위원장
"러시아 선수에 대해 이뤄지고 있는 도핑 관련 제재와 조사를 즉각 중단해야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 뜻을 밝혔고, 일주일 내로 공식 입장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IOC가 도핑 테스트를 통과한 러시아 선수의 개인 자격 참가는 허용한다고 밝혔지만,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기를 달지 못하는 것은 모욕적인 처사"라며 평창 올림픽 보이콧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조사를 담당했던 세계반도핑기구는 "러시아가 최근 6년 동안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제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4년 소치올림픽 당시에는 벽을 뚫고 약물을 주입한 선수의 소변과 혈액을 깨끗한 샘플로 바꿔치기했습니다.

러시아 선수들은 소치 동계올림픽과 리우 하계올림픽에서 딴 89개 메달 가운데 금메달 4개 등 메달 12개를 박탈당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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