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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황제의 손자며느리' 줄리아 리 쓸쓸히 별세

등록 2017.12.06 21:43 / 수정 2017.12.0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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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 이은의 며느리 줄리아 리 씨가 별세했습니다. 하와이에서 맞은 쓸쓸한 죽음, 타계 소식도 열흘 뒤에야 알려졌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정희 당시 대통령과 악수하는 벽안의 여인 줄리아 리 씨.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 이은 씨의 외아들 이구 씨의 부인이었습니다.

그녀가 지난달 26일 미국 하와이의 한 요양원에서 숨을 거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남주 / 전 성심여대 교수·친족
"돌아가신 다음에 양딸이 와서 시신을 화장 모셔서 뿌렸을 거예요. 임종이랑 그런 것을 전혀 알 수가 없어요. 쓸쓸히 돌아가신 거죠."

독일계 미국인 줄리아 리씨는 미국에서 만난 여덟살 연하 이구 씨와 1958년 결혼했습니다. 창덕궁 낙선재에서 신혼생활을 했지만, 외국인이란 이유로 종친의 외면을 받고 결국 1982년 이혼했습니다.

이후에도 시어머니 이방자 여사가 운영하던 사회복지법인에서 활동하다가 1995년 하와이로 떠났습니다. 2000년 한국을 찾은 줄리아 씨는 과거 자신이 살던 곳을 돌아보고, 고궁박물관에 왕가의 유물과 사진 등을 기증했습니다.

이남주 / 전 성심여대 교수·친족
"한국을 좋아했기 때문에 자기 유해의 일부를 미국에 뿌리고, 일부는 한국에 뿌려줬으면 하는.."

2005년 7월 그토록 그리던 옛 남편 이구씨의 장례식을 찾았지만 먼발치에서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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