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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中 관영매체 "북핵, 한국부터 공격"…정부 "자제하라"

등록 2017.12.07 21:03 / 수정 2017.12.0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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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 관영신문 환구시보가 사설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북한의 첫 공격 대상은 한국"이라며 핵 오염 가능성까지 거론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환구시보에게 "자제하라"고 했고, 환구시보는 이 사설을 삭제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성 단위 기관지 길림일보의 지면입니다. 핵무기 대응 요령을 삽화까지 넣어 특집 보도했는데, 중국 전역에 전파되면서 전쟁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난다면 가장 먼저 북한의 공격을 받는 건 한국"이라고 해 오히려 논란을 키웠습니다. "북서풍 때문에 핵오염에도 중국이 유리하다"고 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북핵은 한국 공격용이 아니라는 일부 진보진영의 주장과도 다릅니다.

우리 정부는 해당 언론사에 "자제하라"는 입장을 전달한다고 했습니다.

노규덕
"가정적 상황을 전제로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하거나 한반도의 평화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언급은 자제할 필요가…."

군도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노재천
"대한민국 국민들은 우리의 안보상황에 대해서 (중국 매체보다) 우리 기자 분들의 기사를 더 신뢰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중국 지방정부가 길림일보 측을 문책하고 경위서를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환구시보는 해당 사설을 삭제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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