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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지옥문 열릴 것" 아랍권 '분노'…안보리 긴급회의

등록 2017.12.07 21:11 / 수정 2017.12.0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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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공식 수도로 인정하겠다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선언은 아랍권 곳곳의 격렬한 반발을 불렀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이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안보리 긴급회의도 소집됐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의 수도다"

성난 시위대가 미국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불에 태웁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진도 활활 탑니다. 현지시간 6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반미 집회가 열린 겁니다. 

나지 알리에/ 팔레스타인 주민
"예루살렘은 게임이나 논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터키와 요르단 등 아랍권 곳곳에서도 대대적인 반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는 트럼프의 이번 선언에 대해 "지옥의 문을 연 결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베들레헴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도 빛을 잃었습니다.

문더 아미라 / 베들레헴 시민
"인종주의자 트럼프에 항의하는 의미로 오늘 크리스마스 트리의 전등을 껐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도 "중동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트럼프의 결정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현지시간 8일 긴급 회의를 소집해 트럼프 선언으로 촉발된 예루살렘 사태를 논의합니다.

이집트, 프랑스, 스웨덴, 영국, 이탈리아, 볼리비아, 우루과이, 세네갈 등이 긴급 회의를 요청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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