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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캘리포니아 산불 사흘째…서울면적 1/3 전소

등록 2017.12.07 21:41 / 수정 2017.12.0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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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사흘째,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 심상치 않습니다. 강풍 탓에 불길이 잡히지 않는 데다 곳곳에서 소규모 산불이 일어나면서 지금까지 서울면적의 3분의 1가량이 불에 탄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도 간접 영향권에 들어 교민 상당수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낮에도, 밤에도, 사흘째 계속되는 산불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릅니다. 모든 것이 타버린 집터에서 망연자실한 주민은 할 말을 잃습니다. 

달린 조던 / 美 캘리포니아 주민
"집터가 이렇게 돼 버렸어요. 우리 집이요. 보고 있는데… 뭐라고 해야 할지…"

현지시각 4일, 미국 캘리포니아 LA 북서쪽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335제곱킬로미터가 탔습니다. 서울 면적의 3분의 1 이상이 산불의 피해를 입은 겁니다.

대피령을 받은 주민 수만 무려 25만 명이 넘습니다. 집 1천여 채가 타버린 벤추라 카운티에는 약탈 피해를 막기 위해 야간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피터 샌더스 / LA시 소방국
"강풍이 다시 불면서 곳곳에서 화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이 (진화에) 가장 어려운 점입니다."

할리우드 연예인들이 거주하는 LA 서부 벨에어에선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와이너리 등이 피해를 입었고,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북부도 산불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주민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엔 다시 시속 100km의 강풍이 예보되면서 오늘밤이 이번 화재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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