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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예루살렘 사태' 갈수록 격화…유혈충돌로 첫 사망자 발생

등록 2017.12.09 19:32 / 수정 2017.12.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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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는 트럼프 대통령 선언의 파문이 이슬람권의 거침 없는 분노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반대 시위가 유혈 충돌로 격화하는 가운데, 첫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 곳곳에서 불기둥이 치솟고 총소리가 도로를 에워쌉니다. 금요 예배를 마치고 거리로 나온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이스라엘 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2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습니다.

팔레스타인 시위대
"트럼프는 팔레스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분노의 날'을 선포한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에 포탄 2발을 발사했고 이스라엘 군은 보복 공습에 나선 상황. 팔레스타인 뿐 아니라 터키, 이집트, 요르단 등 이슬람 국가에서는 지역과 종파를 불문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지 터키 시위대
"우리는 예루살렘에 있는 우리의 동지들을 지지합니다. "

갈등이 고조되자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국경 문제는 협상 당사자들이 결정할 것" 이라며 트럼프 선언의 의미를 제한한 데 이어 오늘 열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 대사는 "트럼프 선언이 양국의 국경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안보리 직후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5개국 유엔 대사가 "트럼프의 결정은 중동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는 등 국제 사회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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