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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넵·넴·네넵·네네"…다시 말 배우는 직장인들

등록 2017.12.10 19:34 / 수정 2017.12.1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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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엔 '넵병'이란 신종 질병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메신저 대화에서 짧게 '넵'이라고만 대답하는 게 습관 되다보니, 실제 대화와 소통 방법을 잊어버리고 있다는 건데요. 이 때문에 학원까지 다니며 다시 말을 배우는 직장인들도 있습니다.

조정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넵!"
"네넵"
"넹"
"넴"
"앗 네!"

모두 단답형입니다.

김효림
"메신저 보내는 게 훨씬 덜 부담스럽고"

직장 내 대화는 줄어들고, 타자 치는 소리만 늘어납니다. '넵'병을 호소하는 직장인들, 이곳에 몰립니다..

"라 레 리 로 루"

교실이 떠나라 발성연습도 하고.

"폭풍이 밀려와도 나의 길을 가리라!"

연말 모임 건배사도 연습합니다.

"우리는 하나다!"

이곳에선 직장 상사나 동료와 대화 나누는 법을 배울수 있습니다. 눈을 보며 긍정의 리액션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눈이 와서 차가 막혔습니다."
"그래서? 뭐 전철도 막히나?"

"보고서입니다. 한번 봐주십시오"
"따뜻한 시선!"

유태관
"선배님에게 말할 때 한순간 한순간이 조심스럽더라고요"

수업료가 만만치 않지만, 학원은 문전성시입니다.

A학원
"과외 경우 회당 20만원, 3회 54만원, 5회에 85만원"

화법 말투 관련 책도 베스트 셀러가 됐습니다. 요즘 우리. 손가락 대화만 나누다, 목소리 대화를 잊어 가는 건 아닐까요.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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