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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왕따 자초한 美…'이스라엘 선언'에 전세계 부글부글

등록 2017.12.10 19:34 / 수정 2017.12.1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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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루살렘 선언’ 이후 미국이 국제 사회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미국을 성토하는 가운데 중동과 아프리카 22개국 모임인 아랍연맹은 미국이 국제법을 위반했다며 성명을 냈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아랍연맹 외무장관 회의는 ‘이스라엘 선언’을 놓고 미국을 성토하는 장이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
“아랍연맹 회원국의 유엔 주재 대표는 안보리에 (미국의 결정을) 비난하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해주십시오.”

미국이 이스라엘을 점령하려는 것이라는 비난도 터져나왔습니다.

아랍연맹 사무총장
“미 행정부의 결정은 이스라엘 점령을 합법화하고 힘을 통한 강제적 조치란 의미…”

미국에 대한 경제재재가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아랍연맹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예루살렘 수도 인정을 철회하라”며 “미국이 국제법을 위반했고, 이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유엔안보리에 제출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 국가들도 등을 돌렸고, 영국, 프랑스 등 유럽 5개국도 트럼프의 결정이 안보리 결의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성명을 냈습니다.

예루살렘 인근에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무력충돌로 부상자만 1천 명이 넘게 속출하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초래한 미국은 물론 영국, 그리스 등 전 세계 각지로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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