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지네 넣었다"…日 교도소 폭행·학대 피해 호소

등록 2017.12.12 21:2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2년 전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폭파하려 했다는 혐의로 4년형을 선고 받고 지금 일본 감옥에 갇혀있는 한국인 청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이 교도관에게 폭행당하고 비 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우리 장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11월 일본 야스쿠니신사 화장실에서 폭발음이 났습니다. 당시 27살이던 전창한씨가 A급 전범을 합사한 것에 불만을 품고 설치한 발화물질이었습니다.

전씨는 지난해 7월 일본 법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지난 4일 일본에서 전씨를 면회한 어머니 56살 이상희씨는 아들이 폭행과 학대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씨가 작업량을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교도관에게 맞아 팔을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교도관이 길이 20cm가 넘는 지네를 방에 던져넣어 물리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희 / 전씨 어머니
"사람한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어요? 항의하고 했는데 치료도 안 해주고 조사 안 해주고…."

이씨는 몸무게가 92kg이던 아들이 학대를 당해 60kg까지 줄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답변을 우리 외교부에 보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
"(폭행 부분은)사실이 아니고, 본인이 요구할 때는 언제든지 의료 치료나 이런 것들이 가능하다고…."

이씨는 지난해부터 정부에 이감 신청을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며,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법무부는 전씨를 국내 교도소로 옮기는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