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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폭행 中 경호업체 짜증내며 "우리가 한 일 아니다"

등록 2017.12.15 21:07 / 수정 2017.12.1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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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폭행에 가담한 사람들은 직원이 수천명에 이르는 베이징의 한 대형 경호업체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저희 취재팀이 직접 접촉을 했는데 그런 일이 있었는지 조차 모른다며 딱 잡아 뗏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장 차림의 경호원들이 한국 사진기자를 내동댕이치더니 구두로 짓밟습니다. 폭행 경호원들은 중국 베이징 소재 '모 보안회사' 소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직접 경호업체에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통화
"당신이 잘 못 안 것 아닙니까? 우리가 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 일 모르겠어요."

홈페이지에 소개된 다른 번호도 반응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신이 얘기하는 일이 언제 일어났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회사가 한 일이 아닐 겁니다."

2011년 설립한 이 보안회사'는 지점만 5개, 총 직원 6000명의 대형 경호업체입니다. 중국 모터쇼 등 각종 전시회 업무를 전담으로 하는데, 이번 문재인 대통령 한중 파트너십 행사에도 경호를 담당했습니다. 이 업체는 중국 국무원의 보안 업체 비준을 통과한 정식 업체입니다.

사실 중국에서 취재진과 경호원의 마찰은 빈번합니다

경호원
"욕한다 어쩔래"

기자
"저 남자가 카메라를 쳤어요. 뭘 믿고 카메라 쳐요."

전 경호업체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업체는 자격 미달의 경호원을 고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실토합니다.

전 중국 경호원
"사회에서 주먹쓰는 사람에게 좋은 이름을 갖다 붙인게 경호원입니다"

이같은 중국 보안업체 특성상 이번 사태는 예견됐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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