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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환구시보 "韓 기자들 규정 안지켜 자초" 책임 떠넘겨

등록 2017.12.15 21:10 / 수정 2017.12.1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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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태를 둘러싸고 이렇게 전 세계 언론이 중국의 태도를 비판하고 있지만 중국 언론은 요지부동, 여전히 잘못한 게 없다는 태도입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환구시보는 되레 한국 기자들이 규정을 어긴 탓에 불상사가 일어 났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입니다. “정치인과 언론들만 소리칠 뿐 네티즌은 돌아섰다.” 한국기자 폭행사건에 대해 적반하장식 논리를 펼쳤습니다.

중국 경호원들이 청와대 사진기자들에게 포토라인을 지켜달라고 요청했지만 한국기자들이 이를 무시하는 바람에 몸싸움이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급이 높은 행사일수록 경호 수위가 높아진다”며 “경호원들은 안전구역을 정해 접근을 막게 돼 있다”고 가해자를 옹호했습니다.

중국 공안이 해당 경호업체를 관리감독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증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오히려 “한국 기자가 맞은 것이 억울해 목숨 걸고 중국 얼굴에 먹칠을 했다”거나 “한국 측이 고용한 사람과 한국 기자와의 충돌”이라며 일부 댓글을 인용해 한국 네티즌도 등을 돌렸다고 악의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또 청와대 기자들이 이전 고위급 순방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는 것을 한국인들이 거론했다며 책임을 몰아갔습니다.

한국 언론에 “자살골을 넣지 말라”던 환구시보는 이번 사건을 유일하게 보도하며 또 다시 한국언론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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