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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정비소 엉터리 판금 수리"…20년 정비사 '고백'

등록 2017.12.15 21:26 / 수정 2017.12.1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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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이 손상되면, 정비소가 잘 고쳐줄 것이라 믿고 수리 맡기지요, 그런데 한 정비사가 양심 고백을 했습니다. 상당수 정비소가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복원 수리를 엉터리로 한다고 했습니다.

김하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달 전 접촉사고로 정비소에서 수리를 받은 차량입니다. 당시 찌그러졌던 보닛은 수리 후 외관이 멀쩡해 졌는데, 안쪽을 들여다보자 곳곳에 녹이 슬어있습니다.

판금 차량 주인
"지금 안에 보니까 녹슨 부분도 되게 많고 저거 떨어져서 차 가다 멈출까봐 걱정되네요."

찌그러진 차체를 펴려면 특수장치를 이용해 잡아당기는 판금 작업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차체에 용접기를 붙여야 하는데, 이때 고열이 발생해 용접면 반대 쪽 도장이 벗겨지는 등 2차 손상이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아연 도료 등으로 다시 코팅을 해줘야 하지만, 상당수 정비소가 건너뜁니다.

판금 정비사
"찌그러졌다 판금하고 나서 방청처리를 안한 차에 그냥 덮어버린거죠. 물론 이 공업사가 잘못했습니다."

정비소들이 부식 방지법을 알면서도 외면하는 건 보험사와의 특수 관계 때문. 정비사들이 차량 손상은 물론, 안전까지 위협하는 부실 정비를 할 수밖에 없던 이유, 내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되는 'CSI: 소비자탐사대'에서 20년 경력의 판금정비사가 직접 고발합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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