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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비트코인 해킹 4차례…900억 원 탈취

등록 2017.12.16 19:06 / 수정 2017.12.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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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부터 발생한 국내 가상 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 공격이 모두 북한소행으로 드러났습니다. 해킹을 통해 무려 900억 원을 탈취했습니다. 대북 제재가 강화되자 새 수입원 확보를 위해 해커부대까지 동원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임모 씨는 국내 최대 가상 화폐거래소인 빗썸이 해킹당하면서 약 4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임모씨 / 빗썸 해킹 피해자
"새벽 한 4시 10분 경에 전화가 와서 해킹이 진행 중에 있는 것 같다고 로그인을 하라고 하더라고요."

3만 6천여명이 피해를 입었고 100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했지만 당시 누구의 소행인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 해킹 집단이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빗썸 등을 해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들에게 악성코드가 심어진 이메일을 집중적으로 발송한 다음 계좌 비밀 번호 등을 빼돌렸습니다. 북한이 탈취한 금액은 약 900억 원에 이릅니다.

이동훈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가상화폐 거래소가) 금감원이나 금융위의 감독 밑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북한의 해킹 고도화라기보다는 거래소의 보안 관리 소홀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지난달 초에 있었던 4번째 북한 해킹 공격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악성코드를 미리 제거해 대규모 피해는 막았습니다. 돈줄이 막힌 북한이 가상화폐 해킹을 새로운 외화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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