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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드가 어떻든 한국 맛은 못 잊어"…라면·맥주·파이 불티

등록 2017.12.16 19:15 / 수정 2017.12.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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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갈등에도 아랑곳 없이, 중국의 식품 한류는 식을 줄 모릅니다. 라면에 과자, 맥주까지, 중국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맛있게 매운 맛. 여기에 중국인이 빠졌다고 합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라면 한 그릇을 다 비우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이고, 숨이 가빠집니다. 시원한 주스를 들이키지만, 불타는 맛은 가시지 않습니다. 

"시청자분들, 내가 얼마나 매운지 느껴지시나요?"

한국의 매운 라면 맛에 빠진 중국 소비자들의 '먹방'이, SNS에 넘쳐납니다.

이 라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 온라인 라면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송나경 / 라면업체 해외마케팅팀
"한국만의 뜨거운 매운 맛, 참을 수 없는 매운 맛 이런 것들이 중국 소비자들이 느껴보지 않았던 맛이기 때문에."

초콜릿 파이의 지난 7월 중국 현지 법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16%나 올랐습니다. 사드 보복 초기인 3~4월에만 주춤하다가, 5월부터는 바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윤현호 / 제과업체 홍보팀
"패키지에 '어질 인' 자를 넣어서 현지 정서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왔습니다."

한국 맥주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도 중국입니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에 국산 맥주 3877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는데, 사드 보복이 없던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한국의 맛이 사드 악재도 뚫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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