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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크리스마스 악몽…항공기 무더기 지연·바가지 요금

등록 2017.12.24 19:16 / 수정 2017.12.2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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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나려던 분들, 그야말로 크리스마스 악몽을 겪어야 했습니다. 짙은 안개로 항공기 수백여 편의 운항이 지연되면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성탄 대목을 노린 일부 숙박 업소들이 바가지요금도 극성을 부렸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뿌연 안개에 활주로와 하늘의 경계가 사라지고, 관제탑도 잠겨버렸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시민들은 의자에서 쪽잠을 청하고, 대학생들은 아예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한대적 / 서울 중동
"아침 10시 비행기로 갈 예정이었는데 오후 다섯시라 5~6시간 넘게 지연되고 있어요. 아주 피곤하죠."

어제 아침부터 유례없이 짙은 안개로 수백편의 비행기가 줄줄이 결항되면서 성탄절 전날인 오늘도 대규모 지연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오전부터 항공기 운항은 정상화됐지만 어제부터 지연된 비행기를 뒤늦게 타려는 승객들이 몰리면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김도영 / 울산시
"제가 기차를 딱 탔을때 메일 확인하니까 (지연 소식이) 있더라고요. 시간도 버리고. 많이 아쉬운 점이 많아요." 

성탄절 대목을 노린 숙박업소 바가지 요금에 눈살이 찌푸려지기는 예년과 마찬가지입니다.

평소 5~6만원 선인 모텔의 하룻밤 가격이 20~30만원을 훌쩍 넘습니다. 모처럼의 연휴를 망친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지석훈 / 서울 홍은동
"오늘같이 비가 오고 평일 같이 느껴지는 날에도 레스토랑이나 숙박업소가 가격을 올리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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