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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제재 비웃듯 북중 유류 밀거래…美 정찰위성 포착

등록 2017.12.26 21:01 / 수정 2017.12.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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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서해 공해상에서 중국 선박을 만나 기름을 밀거래하는 장면도 미국의 정찰 위성에 포착됐습니다. 지난 10월 이후 30여 차례나 이런 사진이 찍혔는데,, 해상에서 만나 물건을 주고 받는 '선박간 이송'을 금지한 안보리 결의안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반복적이고 대규모의 해상 밀수를 중국 당국이 과연 몰랐겠는가?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이어서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19일 서해 공해상에서 화물선 두 척이 서로 접근합니다. 오른쪽 배에서 왼쪽 북한 배로 유류제품이 옮겨집니다. 북한 인공기가 선명하게 보이고, 례성강 1호란 선박 이름도 식별됩니다. 

미국 재무부가 공개한 북중 유류 밀무역 현장 사진입니다. 15cm 크기 물체까지 식별이 가능한 미국 정찰위성이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30여 차례 이상 이같은 밀거래를 포착해 한국과 일본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주재 美 대사(지난달 29일)
"우리는 지금도 북한이 서해와 동해에서 선박 대 선박 이송으로 이웃국가로부터 정유를 불법 취득하는 걸 보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정유 수출을 기존의 절반 수준인 200만 배럴로 제한하자, 북한이 공해상 밀수를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해상 차단과 의심선박 검색 조치를 강조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현재 안보리 제재위원회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조만간 해상 차단에 나서면서 우리 정부에 협조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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