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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쓰레기인줄 알았는데…버려진 7만불 미스터리

등록 2017.12.29 21:18 / 수정 2017.12.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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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달러 뭉치가 발견됐습니다. 무려 7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8천만 원입니다. 이 거액을 누군가가 버리고 간 정황이 포착됐는데요.

구민성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빌라에서 한 남성이 걸어 나옵니다. 머리를 움켜쥐고 고민하는 듯 하더니, 승용차 앞에서 뭔가 꺼냅니다. 던질까 말까 다시 고민... 결국 골목 한 켠에 툭 던지고 가버립니다.

이 물건은 두 시간쯤 뒤 발견됩니다. 물건을 주운 남성은 집에 들어갔다 나왔다, 세시간을 망설이다가 경찰 지구대로 가져갑니다.

물건은 돈뭉치였습니다. 미화 7만 2천 달러, 우리 돈 8천만원에 달하는 거액입니다.

"달러 뭉치가 발견된 곳입니다. 7만 달러는 봉투나 상자에도 들어있지 않고 그대로 이곳에 놓여있었습니다."

이 골목은 평소 주민들 외엔 외부인 통행이 거의 없는 곳입니다.

동네 주민
"이 골목은) 지금은 학생들도 없어요. 왔다 갔다도 안 해요. 담배 피우는 사람이나 있을까."

달러는 빳빳한 신권으로 은행 띠지에 묶여있었습니다. 일련번호는 연속으로 이어집니다. 경찰은 돈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
"왜 거기 있는지, 누가 뒀는지 알아야만이 그 사람을 상대해서 일이 되는 거지. 단순히 돈만 보고 범죄라고 의심할 순 없는거지."

경찰은 화폐 위조와 범죄 연루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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