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동욱입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파장이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온 의혹들을 정리해 보면 이명박 정부 당시 원전 수주로 좋았던 관계가 박근혜 정부에서 악화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갔다는 건 청와대도 어느 정도 확인한 바 있지요?
그런데 왜 악화됐는가는 여전히 속시원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퍼즐의 중요한 몇가지 조각들을 오늘 저희가 단독으로 확보했습니다. 현 정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뒤를 캐다가 아랍에미리트 왕실 자금을 건드렸다, 그래서 그 쪽에서 화가 났다는 주장을 야당 쪽에서 얼마전 한 바 있는데, "그건 아니다"라고 임종석 실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임태희 전 의원에게 전화로 해명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단독 보도를 먼저 전해 드리고 뒤이어 또 다른 퍼즐을 맞춰 보겠습니다.
안형영기잡니다.
[리포트]
임종석 비서실장이 UAE를 급거 방문한 배경에는 문재인 정부가 이명박 정부 뒷조사를 하다 왕실의 비위를 건드렸다는 의혹이 많았습니다.
장제원 /자유 한국당 의원(지난달 20일)
"이명박 대통령의 뒤꽁무니를 캐다가 심지어 아랍에미리트 왕실의 자금까지 들여다보다가 이것이 발각되자..."
청와대는 지난달 "박근혜 정부 때 소원해진 관계를 회복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종석 실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임태희 전 실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뒤를 캐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임태희 /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언론에서 보도됐듯이 전 정부의 약점을 캐기 위한 그런 활동은 아니었다 그런거죠."
정부 소식통은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문제가 될 만한 사안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기자들을 만나 자신이 말하면 폭로가 된다며 UAE 논란과 거리를 뒀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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