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본다면 두 나라 사이가 꼬인 배경에 군사 협력 문제가 걸려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UAE 정부가 우리 아크부대를 위해 300억원을 들여 새 주둔지까지 조성했는데, 우리 정부는 파병과 군사 협약의 적절성을 따지며 철수를 검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송영무 국방장관이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합니다. 송 장관이 방문한 곳은 2011년 아크부대가 처음 자리 잡았던 곳이 아닙니다.
재작년 9월 UAE측이 300억원을 들여 아부다비 인근에 새로 조성한 주둔지입니다. 아크부대의 장기주둔을 희망한다는 UAE측의 의사표시입니다.
UAE의 아크부대 사랑은 2010년 모하메드 왕세제의 특전사 시범 훈련 참관에서 비롯됐습니다. 특전사 중의 특전사로 불리는 707 특임대가 건물 유리창을 깨고 침투하고, 400미터 밖의 표적을 명중시키는 모습에 매료돼 특전사 파견을 요청했습니다.
포괄적인 군사협력을 규정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
"UAE와 상업적 거래 이상의 동맹에 준하는 군사협력을 하기에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많은 조항들이 이행이 곤란한 것으로..."
하지만 군 당국은 탄핵정국때, 아크부대 철수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철수계획이 보고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청와대와 국방부는 아크부대 철수계획을 만든 적도, 대통령에게 보고한 적도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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