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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리경식 통전부 소속 확인…맹경일 배후조종?

등록 2018.01.10 21:09 / 수정 2018.01.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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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회담에 참가한 북한측 인사 가운데 눈여겨 봐야 할 사람들이 여럿 있습니다. 먼저, 리경식 '민족올림픽 조직 위원'으로 회담에 나왔는데, 우리 정보당국은 북한의 대남공작을 담당하는 통일전선부 소속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차관급인 통전부 부부장, 맹경일이 지원단으로 현장에 나타난 것도 상당히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문점 회담이 끝났지만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의 정체는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우리 정보당국이 확보한 평양시민명부를 분석한 결과 '조국통일연구원 지도원' 경력을 가진 1968년생 인사가 확인됐습니다.

2015년엔 '실장' 직책으로 활동한 행적도 포착됐는데, 생김새가 일치합니다. 조국통일연구원은 통일전선부 산하기관입니다.

유동열 / 자유민주연구원장
"북한의 대남공작기구인 통일전선부 소속의 대남전략연구기관입니다. 북한의 대남전략, 회담전략, 대남선동전술 등을 연구해서…."

통전부 부부장, 우리로 치면 차관급인 맹경일이 회담 현장에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지원인력으로 온 맹경일 통전부 부부장으로 알려져 있고요."

회담대표로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을 앞세웠지만, 실제로는 김영철 통전부장이 배후에서 조종했을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은 1992년 조평통 서기국 지도원으로 배치됐고, 1973년생 황충성 조평통 부장은 김일성종합대를 졸업해 2000년 조평통 서기국 지도원이 됐습니다.

원길우 체육성 부상은 1962년생에 체육지도연구소장 출신으로 판문점 대표단 중 유일하게 대남 조직 근무경력이 없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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