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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설 뒤 한파 덮친 호남…노인 2명 사망

등록 2018.01.12 21:11 / 수정 2018.01.1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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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지역은 나흘만에 폭설이 그쳤지만, 한파가 겹치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치매노인 2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졌습니다. 지붕이 무너진 양계장은 닭 1만5천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계장 지붕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눈과 추위에 닭 1만5천마리가 얼어 죽었습니다.

양계 농민
"한꺼번에 싹 주저 앉았어요. 녹을 시간을 안주고 (눈이)쏟아지니까 무게를 지탱을 못했죠."

비닐하우스에 쌓인 눈은 그대로 얼어 붙었습니다. 눈이 얼음덩어리로 변해 철근이 휠 정도입니다.

이희순 / 전북 고창군 부안면
"(철골로) 다 받혔어. / 잘못하면 찢어져버리니까 (얼음을) 살살 내려야 해."

호남지역은 나흘만에 폭설이 멈췄습니다. 눈은 그쳤지만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전북 임실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김도연 / 전북 임실군 오수면
"아무리 껴 입어도 춥고 오늘 한파 때문에 돌아다니기 너무 힘들어요."

늘 새벽 전북 고창에서는 치매를 앓던 92살 최모씨가 집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밤 전남 강진에서도 치매환자 79살 박모씨가 농수로에 빠진 뒤 숨졌습니다.

이웃주민
"농수로에 누운 채 눈이 덮여서 얼어서, 그날 눈이 엄청 왔다니까…."

경찰은 숨진 최씨와 박씨가 눈길에 미끄러진 뒤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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