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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커스] 냉장고 한파 원인은 '지구온난화'

등록 2018.01.12 21:12 / 수정 2018.01.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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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나라뿐 아니라 일본도 한파와 폭설로 열차가 멈춰섰고 , 지난주엔 체감기온이 영하 70도에 이르는 살인한파가 북미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올 겨울 전 세계적으로 왜 이렇게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지 오늘의 포커스를 맞춰 보겠습니다.

[리포트]
영화 투모로우
하늘을 날던 헬기가 얼어붙고.. 펄럭이던 깃발도 굳어버립니다. 빙하기로 변한 지구의 미래 모습을 그린 재난 영홥니다.

영화가 현실이 됐습니다. 체감온도 영하 70도. 지난주 북미를 강타했던 살인한파에 최소 19명이 숨졌습니다.

플로리다 조지아 / 시민
"이런 추위는 처음이에요. 날씨가 미쳤어요."

나무에선 이구아나, 청설모가 얼어붙었고..

"일어나! 일어나!"

호수에서 콧구멍을 내놓고 겨울잠을 자던 악어도 연못이 얼어붙으며 갇혔습니다. 바다에선 상어가 얼어죽고, 바다거북이 기절했습니다.

마이클 콜린스
"물이 차가워지면 냉혈 파충류인 거북이들이 기절하게 되고.."

영화 같은 한파의 원인은 지구온난화. 북극 지방 주변엔 찬 공기가 내려오는 걸 막아주는 제트기류가 에워싸며 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구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올라가면서 남쪽과의 온도차가 줄어들고 기류가 느슨해지면 찬 공기를 제대로 막아주지 못하는 겁니다.

김백민 박사 / 극지연구소
"이렇게 끊긴 흐름이 나타나는 지역에서 주로 이상 기상 현상이 많이 나타나는데요. 하나 예를 들어보면 제트기류가 이렇게 올라갔다가 다시 또 내려가는 현상이 보이시죠? 이럴 때 한기가 제트기류를 따라서.."

차가운 북극 공기가 이번엔 아시아를 덮쳤습니다. 오늘 서울의 최저 기온은 영하 15도. 위도가 더 높은 러시아 모스크바(-7), 알래스카 앵커리지(-14), 일본 삿포로(-6)보다 낮았습니다.

우리나라와 동해 하나를 사이에 둔 일본 니가타현에도 하루에 84cm의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져 열차까지 멈춰섰습니다.

열차 승객
"10시간 이상 갇혀 있었는데 막 해방된 느낌입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상 기후가 더 잦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여름엔 엄청난 폭염이 나타날 것이고, 겨울엔 엄청난 혹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예요. 진폭이 커진다는 거죠. 굉장히."

"기후 변화를 믿지 않는 사람에겐 금성으로 여행해보라고 말하세요"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되면 지구도 머지 않아 사람이 살 수 없는 금성처럼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먼 미래의 이야기일까요? 분명한 건 자연의 보복은 이미 시작됐다는 겁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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