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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발길 끊긴 노량진시장…곳곳 '한파와의 전쟁'

등록 2018.01.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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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계속된 맹추위에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쪽방촌에도 매서운 추위가 들이닥쳤고, 호남 지역은 폭설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탄 간이난로 앞에 상인들이 바짝 붙어 언 몸을 녹입니다. 꽁꽁 언 바닥을 뜨거운 물로 녹여보지만 이내 얼어버리고 손님을 기다리다 지쳐 잠든 상인 입술은 찬 바람에 부르텄습니다.

전청식 / 상인
"(손님이) 80~90% 못 나오고 있어요. 계량기 갈아야되고 수도관 갈아야 되고…"

서울의 한 쪽방촌. 이곳에선 겨울은 가혹한 계절입니다. 슬레이트 지붕에는 고드름이 얼어있고, 지붕 사이사이로는 찬바람이 스며들어 쪽방촌의 겨울나기를 더욱 어렵게 합니다.

이택갑 / 쪽방촌 주민
"전기 장판도 안 들어오지, 바람은 들어오지, 이불도 얇지… 그러니까 이거 다 내려가지고 덮고 이러고 잤다고, 이틀동안."

호남지역은 폭설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7cm 가까운 눈이 내린 함평의 한 닭 축사는 지붕이 무너지면서 닭 만 5800여마리가 동사했고, 무안의 한 퇴비공장도 창고 지붕이 무너졌습니다.

최기효 / 퇴비공장 대표
"눈을 못 이겨가지고 그냥 그대로 쿵하면서 내려앉아가지고 바로 빠져나왔어요."

연일 계속된 폭설과 강추위로 전국 곳곳이 한파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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