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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노인 주머니까지 터는 '가상화폐' 다단계

등록 2018.01.13 19:45 / 수정 2018.01.1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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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피해자는 여기저기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다단계 업체까지 뛰어들었습니다. 대신투자해 고수익을 주겠다며. 노인과 주부 돈까지 가로채고 있습니다.

정운섭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사무실에 남성들이 들이닥칩니다. 잠시 뒤 한바탕 소동이 일어납니다.

가상화폐 투자자
"왜 짜증을 내요. 대화를 하면서. (누구신데 나한테 소리를 질러요) 나는 여기 돈 투자한 사람이에요. (나도 투자한 사람이에요. XX? 누굴 언제 봤다고 XX이야?)"

가상화폐 채굴 업체에 투자했다 돈을 떼이자 다툼이 벌어진 겁니다. 투자자들은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2억 원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가상화폐 다단계 피해자
"차라리 같이 죽자. 이런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솔직히."

그런데 이 업체는 알고보니 온라인 다단계 업체였습니다.

다단계조직 간부
"이제 오프라인 말고 온라인에서, 사이버상에서 다단계를 하는 거야 (사이버 다단계)"

과열된 가상화폐 시장에 온라인 다단계 업체까지 뛰어들어 사기극을 벌인 겁니다.

다단계조직 간부
"미국에서 (다단계) 사이트가 오고 일본서 오고, 태국서 오고, 필리핀서 오고. 잠깐 또 두세 달 있다가 없어지는 거예요."

이들은 연예인을 동원한 사업 설명회를 벌이고 '고수익 보장'으로 유혹해 노인과 가정 주부 등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다단계 투자업체 관계자
"650만 원하면 연 1,200만 원 정도 찾아가요 언제까지? 회사 망하기 전까지. 상속 할 수 있고 연 2,400만 원 정도 받아"

다단계의 늪에 빠진 가상화폐 실태. 내일 저녁 9시 'CSI:소비자탐사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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