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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쟁 상처' 보듬은 성화…'임진강 아이스하키'도 재현

등록 2018.01.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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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오늘은  파주 비무장 지대를 달렸습니다. 한국전쟁 중 임진강에서 벌어졌던 아이스하키 경기도 재현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전거를 타고 성화를 든 주자가 힘차게 출발합니다. 민간인 출입통제선 이북 지역인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발한 성화는 통일대교 남단 부근까지 6km 구간을 달렸습니다.

우리측 비무장지대의 유일한 민간인 마을인 대성동 '자유의 마을'. 그리고 한국 전쟁 당시 캐나다 군대의 아이스하키 경기가 벌어졌던 임진강 부근에서도 성화 봉송이 이루어졌습니다.

클로드 샤를랭 / 한국전쟁 참전 용사
"오늘 성화 봉송을 하게 돼 매우 감격스럽습니다. 전쟁 당시엔 오늘날 이런 행사를 하게 되리라곤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에릭 월시 캐나다 대사는 스케이트를 타고 아이스링크를 돌며 성화를 운반했습니다. 철책선이 보이는 이곳 임진강 율곡습지공원에서는 66년 전 한국전쟁 기간에 있었던 아이스하키 경기를 재현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캐나다군 하키 팀에 맞서 대학 최고의 라이벌 연세대와 고려대가 연합팀을 구성해 한바탕 승부를 벌였습니다.

박민규 / 고려대 아이스하키팀 주장
"의미있는 날 초대를 받고 경기에 임할 수 있어서 기뻐요. (연세대와) 치열하게 하지만 여기서 한 팀으로 만나니까…."

성화는 오늘부터 7일간 철원, 화천, 인제를 거쳐 고성까지 119km의 최북단 접경지역을 달립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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