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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이상득 압수수색…'원세훈 사퇴 요구' 무마용 뇌물 혐의

등록 2018.01.22 21:14 / 수정 2018.01.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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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지난 2011년 국정원 요원들이 인도네시아 특사단이 묵고 있던 호텔에 잠입했다가 들통이 나서 망신을 당했던 사건이 있었는데, 이 일로 궁지에 몰린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이 국정원 돈으로 이 전 의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하누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여 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지난 2011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목영만 당시 기조실장에게 지시해 이 전 의원에게 뇌물을 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2011년 2월, 국정원 직원 3명이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특사단이 머물던 서울 롯데호텔에 잠입해 노트북을 보다 들통난 이후입니다.

당시 사건으로 원 전 원장이 사퇴 요구에 직면하자,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는 '대가'를 바라고, 원 전 원장이 이 전 의원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원 전 원장이 청와대의 특활비 상납 요구에 응한 것도 같은 이유라는 겁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이 돈을 개인 용도로 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돈을 받고 나서 원 전 원장을 돕기 위한 '입김'을 넣었는지도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곧 피의자로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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