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스포츠

정현, 조코비치 3-0으로 격파…한국 선수 최초 메이저 8강

등록 2018.01.22 21:28 / 수정 2018.01.22 21:3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대이변을 연출했습니다.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에서 세계적인 선수 조코비치에 3-0으로 완승했습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8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도 썼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호주오픈 1회전, 19살의 유망주 정현은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에게 세트스코어 0-3 완패를 당했습니다.

정현 / 테니스 국가대표(2016년)
"저도 좀 두려운 것도 있어서 그런데 집중력이 좀 많이 나중에 떨어졌는데 조코비치는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림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호주오픈 16강에서 조코비치와 2년 만에 재회한 정현, 32강에서 세계랭킹 4위 즈베르프를 꺾었던 기세는 여전했습니다.

타이브레이크 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1세트를 가져가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정현, 2세트에서도 기세를 몰아 7-5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3세트, 이번에도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혈투가 펼쳐졌지만, 정현의 패기는 조코비치의 노련함에 앞섰습니다.

세트스코어 3-0 완승, 2년 전 완패를 완벽하게 설욕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8강에 이름을 올린 건 정현이 처음입니다.

유년시절 근시치료를 위해 테니스를 시작했던 소년이 한국 테니스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정현 / 테니스 국가대표
"정말 좋고 이렇게 시즌을 기분좋게 시작하는 것도 기억에 남을 것 같고... 계속 집중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오늘 승리로 3억 8천만 원의 상금을 확보한 정현은 오는 24일 세계랭킹 97위 미국의 테니스 샌그렌과 준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