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강추위로 땅도, 물도 얼어붙으면서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다음달 설을 앞두고 밥상물가는 비상입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채소코너. 한달 새 풋고추와 애호박 가격이 2배 올랐습니다. 채솟값은 지난해와 비교해봐도 줄줄이 올랐습니다. 통상 1월은 가격이 오르는 점을 감안해도 급등한 편입니다. '냉동고'로 불리는 추운 날씨 탓입니다.
조덕현 / 마트 관계자 (농산물 담당)
"한파로 땅이 얼어붙어서…. 하우스 재배가 가능한 작물의 경우도 인력수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출하량이 감소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장보기가 겁납니다.
윤옥순 / 서울 신수동
"과일이랑 야채랑 사러 왔는데, 너무나 비싸서 엄두가 안 나네요."
강추위로 수산물 출하량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수산시장 상인
"바람 불면 (배가) 고기를 많이 못 잡아요. 물건이 아무래도 적지요."
물량 자체가 줄면서 오징어와 넙치(양식) 가격은 지난해보다 30% 급등했습니다. 냉동보관이 어려운 도루묵은 작년보다 4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정상대 / 마트 팀장 (수산물 담당)
"물고기가 추우니까 바다 수심 깊은 곳으로 내려가다 보니까 어획량이 줄어서….냉동으로 해결(보관이) 안 되는 품목은 도루묵, 꼬막…."
정부는 다음달부터 2주 동안 배추와 무 사과 등 10대 설 성수품목을 1.4배 더 공급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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