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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늙지 않는 것, 우리 인간의 오랜 염원일 텐데요, 생명과학 연구를 시작한 구글이 늙지 않는 동물을 발견했습니다. 아프리카에 사는 벌거숭이 두더지쥐입니다. 생명 연장의 꿈이 실현될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갓 태어난 것처럼 발그레한 피부에 제대로 뜨지 못한 눈. 몸크기 약 8센티미터로, 아프리카 땅속에 사는 벌거숭이 두더지쥐입니다. 그런데 매우 특이한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동물이나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사망률이 높아지는 데, 벌거숭이 두더지쥐는 이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고 구글의 자회사인 캘리코 생명과학이 밝혔습니다.
연구진이 3천여마리를 관찰해 보니 번식 가능할 정도로 자란 이후에도 나이와 관계없이 사망률이 하루 1만분의 1로 일정하게 유지됐다는 겁니다.
로셸 버펜스타인 / 美 캘리코 생명과학 연구센터 박사
"이들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 뿐만 아니라 암에도 걸리지 않고 유전학적 질병, 심장질환도 없습니다."
이런 능력때문에 벌거숭이 두더지쥐는 몸집이 비슷한 다른 쥐들보다 10배나 긴 30년 정도를 삽니다. 인간으로 치면 800살 정도 사는 셈입니다.
2015년 1조5천억원을 투자해 생명과학 연구분야에 뛰어든 구글은 이 연구를 기반으로 노화를 방지하는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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