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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장 사퇴" 주장 파문…조희진 "결과로 말하겠다"

등록 2018.02.0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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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에 정작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은 출범하자 마자 제동이 걸렸습니다.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가/단장을 맡은 조희진 단장의 사퇴를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조 검사장은 "결과로 보여주겠다"며 주말부터 본격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은정 검사는 조희진 검사장이 조사단장에 임명되자, 조 검사장은 물론 박상기 법무부장관과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조 검사장이 과거 검찰 내 성폭력 의혹을 묵살하려 했다"며 "단장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겁니다.

임 검사는 SNS에 '성폭력 문제를 제기했을 당시 오히려 꽃뱀 같은 여검사라는 욕을 들었다'고 올렸는데, 조 검사장이 임 검사를 불러 "글을 당장 내리라"고 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 검사장은 "수사 결과로 말하겠다"고 일축했습니다. 조사단 관계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기소를 전제로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의정부지검 황은영 차장검사가 수사팀장 역할을 맡는 등 6명의 검사와 수사관 10명이 합류했습니다. 수사는 8년 동안 이 문제가 드러나지 않은 이유와 서 검사에게 불이익이 있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 초기 서울북부지검의 대응과 이후 인사 조치 과정에서 권한 남용이 있었는지가 쟁점입니다. 조사단은 설 연휴 전까지 주요 관련자들의 조사를 마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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