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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에 정작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은 출범하자 마자 제동이 걸렸습니다.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가/단장을 맡은 조희진 단장의 사퇴를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조 검사장은 "결과로 보여주겠다"며 주말부터 본격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은정 검사는 조희진 검사장이 조사단장에 임명되자, 조 검사장은 물론 박상기 법무부장관과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조 검사장이 과거 검찰 내 성폭력 의혹을 묵살하려 했다"며 "단장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겁니다.
임 검사는 SNS에 '성폭력 문제를 제기했을 당시 오히려 꽃뱀 같은 여검사라는 욕을 들었다'고 올렸는데, 조 검사장이 임 검사를 불러 "글을 당장 내리라"고 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 검사장은 "수사 결과로 말하겠다"고 일축했습니다. 조사단 관계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기소를 전제로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초기 서울북부지검의 대응과 이후 인사 조치 과정에서 권한 남용이 있었는지가 쟁점입니다. 조사단은 설 연휴 전까지 주요 관련자들의 조사를 마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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