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변기 닦은 수세미로 컵까지…일부 국내 특급호텔 청소법

등록 2018.02.04 19:04 / 수정 2018.02.0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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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혹시 호텔에 투숙해서 비치돼 있는 컵으로 물 한 잔 마신 적 있으십니까? 그 컵이 이렇게 준비된 것일수도 있습니다.

김하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의 한 5성급 호텔. 침대 시트는 깔끔하고 선반 위 컵도 깨끗하게 정리돼 있습니다. 호텔 직원은 객실 위생 수준을 자신합니다.

호텔 관계자
"(구청이나 시청에서 위생점검 받으시나요?) 항상 정기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작년 중국발 호텔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말이 안 되는, 사람으로 할 수 없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직접 확인한 결과는 달랐습니다. 청소를 하러 온 직원은 수세미로 변기 속 물을 적신 뒤 구석구석 닦습니다.

그 수세미 그대로 세제를 묻혀 컵을 닦습니다. 컵 물기 제거는 투숙객이 사용한 뒤 바닥에 던져 놓은 수건으로 마무리합니다.

또다른 특급호텔도 객실 청소 방법은 비슷합니다. 수세미 하나로 변기를 청소하고, 세면대와 컵도 닦습니다.

투숙객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객실에 비치된 컵에 물을 따라 마시는 겁니다.

호텔 관계자
"(냄새 안 나요? 이 컵은 뭐로 닦나요?) 저쪽으로 가시면 설거지하는 곳이 있어서 세척하는 세제로 닦습니다."

하루 숙박비가 수십만 원에 달하는 특급호텔들, 화려한 인테리어보다 기본 청소 관리가 더 시급해 보입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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