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정이 없는 휴식 시간, 북한 응원단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저희 취재진 남한 TV를 시청하고 있는 북한 응원단의 모습을 단독으로 포착했습니다.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림픽 개막에 때맞춰 모처럼 날이 풀리자 북한 응원단은 빨간 체육복 차림으로 숙소 주변을 산책합니다. 응원단을 한꺼번에 수용할만한 식당이 없어, 식사 때는 30여명씩 나눠 따로 설치한 천막을 이용합니다.
북한응원단
"(안녕하세요.) ..."
밤이 되면 숙소에서 우리의 TV 방송을 시청합니다. 딱히 비밀스러운 시청도 아닌듯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보기도 합니다.
인제 스피디움 관계자 (지난 8일)
"(저 사람들이 TV를 켜면 우리 거(채널)는 켜지는 상황인 거죠?) 엊그저께 들어가서 점검했을 때는 (남한) 모든 채널이 다 나왔어요. 그렇게 돼 있었는데 그 다음엔 모르죠."
북한 측은 당초 숙소측에 조선중앙TV 재송신을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북한 주민의 남한 TV 시청은 '자본주의 날라리풍'이라며 북한 정권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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