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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평창 티켓 사기 주의보…北 공연 암거래도 성행

등록 2018.02.10 19:35 / 수정 2018.02.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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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미 매진된 평창올림픽 인기 경기 티켓이 인터넷에서 웃돈까지 얹어 수백건씩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돈만 받은 뒤, 티켓은 보내주지 않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희 취재진도 깜빡 속을 뻔 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스하키팬 정 모 씨는 경기표가 매진되자, 인터넷 장터로 눈을 돌렸습니다. 웃돈까지 얹어 40만 원을 송금했지만, 판매자는 돈만 챙긴 뒤 잠적했습니다. 같은 판매자에게 당한 피해자가 9명이나 됩니다.

정 모 씨 / 티켓 사기 피해자
"보내드릴게요 (하고) 은행에서 비대면을 해야 한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다가 이제 아예 잠수를 타더라고요."

51살 김 모 씨도 가짜 평창 호텔 숙박권판매자에게 50만 원을 떼였습니다.

김 모 씨 / 평창 호텔 사기 피해자
"더 좋은 조건에 더 저렴하게 이용을 해줄 수 있다는 말에 혹해가지고…."

인터넷서 직접 구매를 시도해봤습니다. 쇼트트랙 경기 티켓을 사겠다고 글을 올렸더니 10분도 안 돼 연락이 옵니다. 티켓 실물 인증을 요구했습니다.

"(티켓에 제 휴대폰 뒷자리 적어서 보내주실 수 있으세요?) 네, 네."

하지만 이게 마지막 통화였습니다. 티켓 확인 요청을 받은 판매자는 아무 대답 없이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알고보니 이미 34건 사기 의심 신고가 접수된 판매자였습니다.

이성일 /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팀장
"우편이나 모바일 거래하실 때에는 상대방 계좌에 돈을 바로 입금하지 마시고 안전 거래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중고장터엔 추첨을 통해 공짜 배부된 북한 예술단 공연 티켓 판매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첨자 본인이 아니면 입장할 수 없어 구입해봤자 돈만 날리게 됩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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