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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4년 누적 손실 2조7천억 원…창원·부평공장의 운명은?

등록 2018.02.13 21:17 / 수정 2018.02.1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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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M 군산 공장은 생산하는 대부분의 자동차를 유럽 등으로 수출해 왔는데, GM이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지난 4년간 누적 손실만 2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그래서 GM 본사가 대규모 해외 사업 정리에 들어갔고 군산 공장이 그 타겟이 된 겁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겠느냐 하는 겁니다. GM이 부평, 창원공장까지 문을 닫고 한국 시장에서 완전히 발을 빼기로 하면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파장이 예상됩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 공장은 최근 3년간 가동률이, 20%를 밑돌았습니다. 유럽 수출물량이, 크게 줄어든 탓입니다. 2013년 말 GM본사가 쉐보레 브랜드를 유럽시장에서 완전 철수한 게 경영난의 시작이었습니다.

해마다 주문량이 줄면서 적자도 불어났습니다. 유럽 철수 직후인 2014년부터 판매대수는 급감했고, 지난 4년간 2조7천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봤습니다.

한국GM 관계자
"크루즈랑 올란도 두 차종이 유럽으로 수출을 많이 하는 상품이었는데 수출길이 막히면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구조도, 경영난을 키웠습니다. 매출원가율은 92%대로, 다른 완성차 업체들보다 10% 이상 높습니다.

차를 많이 팔아도, 수익이 적다는 얘깁니다. 경쟁사보다 연구개발비를 많이 쓰고도, 지난해 발표한 신차는 단 한 대였습니다. 부평과 창원공장도 위태롭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창원하고 부평에 있는 공장에 대해서 GM 측에서 어떤 안을 제시할 텐데, 그 안을 보고 (정부가 대응을 하는 게)…"

금융감독원은 한국GM의 분식회계 가능성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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