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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여정 팔짱 끼고 '南 의중' 보고…김정은 "만족"

등록 2018.02.13 21:35 / 수정 2018.02.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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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했던 김여정이 북한으로 돌아가 오빠 김정은에게 '남한 의중과 미국 동향'을 보고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만족해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정한 사진도 함께 실었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여정이 김정은의 팔짱을 끼고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도도한 무표정으로 일관했던 모습과는 다릅니다.

고영환 /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신적 존재인 김정은의 승인을 받지 않고, 몸에 손을 댈 수 있는 사람은 김여정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김정은은 오른손으로는 김영남의 팔 아래쪽을 감싸쥐었습니다. 김정은이 '다정한' 사진을 찍는 자체가 이례적입니다. 대표단의 서울 방문 성과가 흡족했다는 뜻입니다.

김여정은 김정은에게 남측 의중과 미국 동향을 직접 보고했습니다. 김정은은 만족감을 표시하며 남북대화를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화해와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더욱 승화시켜, 훌륭한 결과를 계속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김정은의 동정을 보도할 때 시점을 생략하는 게 북한 매체의 관행이지만, 보고 날짜를 귀환 다음날인 12일로 특정한 것도 이례적입니다.

김정은은 현송월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의 귀환 보고도 받았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이 예술단의 연습장을 여러번 방문했고, 공연 선곡에도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

강릉 공연에서 공연 여부가 논란이었던 '백두와 한라는 내 조국' 노래 역시 김정은의 선곡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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