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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성추행 동조도 범죄"…'연희단 묵계' 안팎 비판

등록 2018.02.22 21:14 / 수정 2018.02.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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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예술계에서 매일 새로운 폭로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엔 이윤택씨가 연기를 핑계로 남자 배우가 보는 앞에서 옷을 벗겼다는 고발이 나왔고 극단 대표와 선배들이 이씨의 성폭력을 사실상 동조했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0년 연희단거리패를 나온 한 배우는 악몽같은 시간을 고발했습니다. 공연 3시간 전 이윤택씨가 전신 노출을 지시했고, 이를 거부하자 남자 배우들이 보는 앞에서 옷을 벗겼다는 겁니다.

A씨는 이를 항의했다는 이유로 공연 바로 전 배역에서 잘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자신을 정신병자 취급해 극단을 떠나게 됐다고 했습니다.

또다른 폭로도 이어졌습니다. 단원으로 활동했던 홍선주씨는 "이윤택씨가 단원을 성폭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김소희 연희단 대표가 이씨의 '안마 성추행'뿐 아니라 해명 기자회견 전 변호사와의 협의에도 동조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김소희 / 전 연희단거리패 대표 (지난 19일)
"(성추행 관련해서 기자회견에 대해서 상의한 적이 있습니까?) 변호사한테 상의를 한 적이 있냐고요? 선생님께서 개인적으로 그러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전현직 단원들은 제왕적 권력의 추행에 입을 닫고 못 본 척 했던 것에 자성과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하재근 / 문화평론가
"문화권력에 대한 폭로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행태를 지금까지 묵인해왔던 주변 사람들의 뿌리깊은 문화, 거기에 대한 자성도 필요하고..."

'미투' 폭로와 공방 속에 문화예술계가 몸살을 겪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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