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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1년에 1초 째깍 '만년 시계'…"미래 내다보는 자세 갖자"

등록 2018.02.22 21:39 / 수정 2018.02.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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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한 바위산 속에 거대한 시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아주 천천히 움직이는 만년 시계인데요. 이 사업에 아마존 CEO도 동참했다고 합니다.

왜 만드는건지, 김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텍사스의 한 바위산. 150미터 깊이 굴 속에서 인부들은 톱니바퀴와 각종 부품을 조립하느라 분주합니다. 이들이 만드는 건 높이 135m의 만년 시계.

초침은 1년에, 분침은 100년에 한 칸씩 움직입니다. 뻐꾸기 알람은 1000년마다 울립니다. 1989년 대니 힐리스가 고안한 프로젝트.

대니 힐리스 / 만년 시계 고안자
"사람들은 점점 빠르게 행동하는데, 저는 천천히 움직이고 싶었어요. 남다른 시간 기술을 이용해서요."

총 사업비 450억 원, 제작기간만 30년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는 2012년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합류하면서 급진전 됐습니다.

기술개발이 인류에게 재앙이 될 수도 있다며 미래를 내다보는 자세를 강조하기 위해 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제프 베조스 / 아마존 CEO
"(이 만년 시계는) 장기적인 사고를 상징합니다. 인류는 이제 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몇 년 뒤 공사가 끝나면, 사람들은 600m 높이 험난한 바위산을 오르는 순례 과정을 거쳐야 만년 시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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