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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방카 "한미동맹 확인하러 왔다"…文대통령과 만찬

등록 2018.02.23 20:59 / 수정 2018.02.2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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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이자 사실상의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고 있는 이방카 트럼프가 방한했습니다. 앞으로 3박 4일간 머물면서 문재인 대통령과도 여러차례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이틀뒤에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또 오는데 지난 번 무산된 북미 접촉이 이뤄질 지도 관심사입니다. 이방카는 대한항공을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곧바로 청와대로 이동해 지금 만찬을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먼저 연결합니다.

신정훈 기자! 이방카가 방한 일성으로 한미동맹을 언급했다고 하는데 상당히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들리는군요?

[기자]
네. 이방카는 오늘 입국 일성으로 "한국민과 강하고 지속적인 공약을 재확인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러 왔다는 뜻입니다.

이방카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보좌관
"강하고 지속적인 우리의 공약을 한국인들과 재확인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딸이자 보좌관인 이방카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동맹 재확인 메시지를 전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만찬에 앞서 35분가량 비공개 접견을 가졌습니다.

이방카 일행에는 앨리슨 후커 미 NSC 한반도 담당보좌관도 포함돼 있습니다. 후커 보좌관은 2014년 방북해 미국인 석방을 위해 김영철과 협상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방카는 미국 출발에 앞서 북한 대표단을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청와대가 오늘 만찬 메뉴도 공개를 했는데, 맞춤형으로 좀 특별하게 준비를 했다면서요?

[기자]
이방카는 남편인 쿠슈너와 결혼하면서 유대교로 개종했고, 부분적인 채식주의자입니다. 그래서 메뉴는 한식이지만, 유대 식사법인 '코셔'에 맞춰 준비했습니다. 오늘 만찬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한 시간 전쯤 시작해 아직 진행중입니다. 통상 외국 정상을 만나는 장소로, 이방카를 정상급으로 예우한다는 뜻입니다.

만찬 메인요리로는 육류를 빼고 국내산 콩으로 만튼 두부구이를 준비했습니다. 갑각류와 회도 제외했으며 대신 연근 배 샐러드와 비빔밥, 콩나물국이 제공됐습니다. 만찬주로는 충북 영동산 백포도주와 미국 나파밸리산 적포도주를 올려 한미 우애를 다졌습니다. 이방카는 오늘 밤 평창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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