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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숙적' 일본 울린 환상의 스톤샷

등록 2018.02.2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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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치룬 여자 컬링 대표팀의 준결승전은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는 명승부였습니다.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숙적' 일본을 꺾었는데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했던 환상의 스톤샷을 김지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연장 11엔드에서 마지막 스톤을 남겨둔 숨 막히는 상황. 스킵 김은정이 심호흡을 고른 뒤 정교한 드로샷을 날립니다.

"가야 돼, 가야 돼, 가야 돼~"

마지막 스톤은 하우스 정중앙에 멈춰섰고, 경기장엔 떠나갈 듯한 환호성이 울려퍼졌습니다.

김은정
"정말 이기고 싶었고 그런 욕망을 그런 갈망이 이제 저희 경기력에 다 녹아 들었던 것 같고"

1엔드. 강력한 샷으로 상대 스톤 3개를 처내며 3득점, 기분좋게 출발합니다. '숙적' 일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곧바로 2엔드에서 2점을 따내며 추격전을 펼칩니다.

5엔드에 이어 7엔드까지 경기를 줄곧 리드했던 우리 대표팀. 7-6, 우리가 한 점차로 앞선 마지막 10엔드. 승부를 끝낼 수 있는 상황.

김은정의 마지막 샷. 일본의 스톤을 쳐냈지만, 오히려 우리 스톤이 중심에서 더 멀어지면서 연장 승부를 허용합니다.

벼랑끝에서 살아난 일본. 하지만 주장 김은정에게 두번의 실수는 없었습니다.

김은정
"마지막 버튼 드로우를 해서 승부를 결정 지어야 한다는 생각하고 담담하게 가서 샷을 했는데 결과도 잘 나온 것 같습니다."

국민들에게 더 짜릿한 승리를 선사한 환상의 스톤샷이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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