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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빛을 주'개'·살려주'개'…무술년 빛내는 황금 견공들

등록 2018.02.24 19:48 / 수정 2018.02.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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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금개띠해, 우리 주변에 진짜 황금처럼 빛나는 견공들이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 주고, 사고 현장에서 사람 목숨을 구해주기도 합니다.

이 고마운 견공들을 차순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세움이 간식! 아이 착해"

간식을 보고 꼬리치는 세움이, 영락없는 2살 개구장입니다. 하지만 집 밖에 나서면 늠름한 시각장애인 안내견. 길 안내도 척척, 버스 탑승도 문제 없습니다.

조은산 / 시각장애인 대학생
"항상 같이 동행하는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실 큰 즐거움이고…"

세움이는 욕구를 극도로 절제하고, 주변의 위험을 감지하는데만 온 몸의 감각을 집중합니다.

안내견은 횡단보도 앞에서 멈춰 서서, 시각장애인에게 도로로 들어 선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빨간 조끼를 입은 개가 철제 사다리를 거침없이 건넙니다. 성인 허리 높이 장애물도 훌쩍 뛰어넘습니다. 비호는 시민의 목숨을 지키는 인명 구조견. 넉달 전에도 산에서 조난당한 50대 여성을 구해냈습니다.

김진철 / 소방청 특수구조대
"비호가 갑자기 숲속으로 들어가더니 아주머니 계신 곳에서 짖었어요."

구조견은 혹독한 훈련으로 강인한 체력을 기르고, 현역 시절 내내 날렵함을 유지하기 위해 배불리 먹지도 못 합니다.

안내견 80마리, 구조견 27마리가 현역 활동 중입니다. 자신을 희생해 사람을 돕는 견공들, 진짜 황금같은 존잽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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