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가해자가 '끝났다' 말할 수 없어"…日 "극히 유감"

등록 2018.03.01 20:59 / 수정 2018.03.0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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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삼일절 기념사에서 한일 위안부합의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가해자인 일본이 끝났다고 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를 사실상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지금까지 우리 정부가 취한 공식 입장보다 훨씬 강경한 발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독도에 대해선 제국주의 일본이 가장 먼저 강탈해 간 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극히 유감"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한일 관계가 더 깊게 얼어붙을 것 같습니다.

먼저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식에서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고 해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가해자인 일본정부가 '끝났다'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전쟁 시기에 있었던 반인륜적 인권범죄행위는 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습니다."

'위안부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는 뜻으로 "최종적, 불가역적 합의"라는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파기나 재협상은 아니다"고 했던 기존 입장보다 훨씬 강경합니다.

문 대통령은 또 "독도가 일본에 가장 먼저 강점당한 우리 땅"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금 일본이 그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일본은 문 대통령의 발언을 위안부 합의 파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그 내용은 한일 합의에 반하는 것이고,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극히 유감입니다. 한국 정부에 즉각 외교 루트를 통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한미일 공조에 균열 우려가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인 내년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의 출발선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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