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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폭설에 갇힌 영국…'야수 한파'에 유럽 신음

등록 2018.03.01 21:35 / 수정 2018.03.0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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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월이 시작됐다는게 무색할 정도로 유럽 전역에 폭설과 맹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국엔 하루 40cm의 폭설이 쏟아져 많은 학교, 기업들이 문을 닫았고 철도역과 공항엔 발 묶인 승객들이 속출했습니다.

폭설에 갇힌 유럽, 윤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밭에 하얀 눈이 덮여 있고, 건물 지붕엔 수북히 눈이 쌓였습니다. 눈에 가로막힌 기차는 운행을 멈췄습니다. 런던의 상징인 국회의사당 앞도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해나 / 런던 시민
"매년 눈이 오지만, 런던에 이렇게 많은 눈은 아주 드물어요."

이른바 '야수 한파'라 불리는 시베리아발 강추위로 영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남동부 기차역 50곳이 폐쇄되면서 발 묶인 승객이 속출했고, 유럽 최대규모인 히드로 국제공항에서도 비행 수십 편이 취소됐습니다.

폭설로 출근길 도로 위에 갇혀버린 직장인들은 발만 동동 구릅니다.

기자
"병원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은데요"

간호사
"맞아요. 퇴근시간쯤 돼야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스코틀랜드엔 최대 40cm 눈이 예고됐고, 일부 지방은 강추위가 몰아쳤는데, 영국 기상청은 1991년 이후 가장 추운 날씨라고 밝혔습니다.

스위스에서도 3월의 첫날 폭설이 내리는 등 유럽 전역이 한파에 시달리면서 지금까지 적어도 2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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