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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세먼지 막을 '도시공원' 2020년 이후 절반 이상 사라질 위기

등록 2018.03.0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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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곧 봄인데요 벌써부터 황사나 미세먼지를 걱정하시는분 많습니다. 도시의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게 바로 공원입니다. 공원을 늘려도 모자랄 판인데, 2년 뒤면 있던 공원마저 절반 이상이 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최수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연희동 주택가의 도시공원. 시민들은 산책로를 걸으며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합니다.

김금자 / 시민
"올라오면 기분도 좋고 공원도 잘 꾸며놓고 해서 쉬기도 좋고 그러니까 자주 와요."

미세먼지도 20% 이상 줄여줍니다. 전국적으로 조성된 이런 도시공원은 942제곱킬로미터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70% 이상이 사유지인데, 정부는 도시 경관 보호와 시민 복지를 위해 개발을 제한해 놓았습니다.

문제는 개발 제한이 풀리는 2020년 7월 이후입니다. 토지 소유자가 공원을 없애고 수익이 나는 아파트나 상업시설로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고 환경계는 주장합니다.

환경단체
"공원이 없어진다면 대기오염 특히 미세먼지에 대해서 자연이 주는 대책을 우리가 시행할 수 없게 되는거죠."

도시공원 절반 이상이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정부는 지자체 소관이라며 관심 밖입니다.

국토부 관계자
"지자체가 그동안 돈이 없던 거죠. 공원을 사들이는데 소극적이었던거죠.."

환경단체는 도시공원을 보존하는 소유자의 재산세나 상속세를 감면하는 등의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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