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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개신교도 '미투'…성추문 목사 "실수였다"

등록 2018.03.08 21:20 / 수정 2018.03.0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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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신교에서도 미투 폭로가 터져나왔습니다. 수원의 한 대형 교회 목사가 과거 여신도를 성추행 했다는 내용입니다. 목사는 실수라고하지만 교계 내 자성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신교 유명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수원의 한 대형 교회 신도였던 여성 A씨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이자 교회 당회장인 이 모 목사에게 10여년 전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이 목사가 자신이 혼자 사는 것을 알고, "예쁜 사람이 혼자 살아 아깝다"며 희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A씨가 그린벨트였던 교회 땅에서 비닐하우스를 운영하며 단속을 당할 때마다 문제를 해결해준 것을 빌미로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목사는 "충분히 보상해줬다"면서도 "A씨가 유혹해 실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교회 관계자
"사람이 완벽할 순 없는데 어떻게 된 건지는 잘 모르지만 오래된 일이고 은퇴 직전에 계신데.."

기독교 내부에서도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입니다.

김향숙 / 성폭력피해 여성치유 상담센터장
"목회자들은 영적 절대적 권력을 가지고 있죠. 성도들이 생각할 때 목회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주의 종이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교계 안에서도 성폭력 문제 공론화와 근원적 해결을 촉구하는 자정의 목소리가 거셉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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