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국공립 어린이집 서울 쏠림 가속화…지방과 최대 7배 차

등록 2018.03.10 19:3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정부가 국공립어린이집을 전체 어린이집의 40%까지 늘리겠다고 했죠. 그런데 서울만 집중적으로 늘어나 지방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신완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종시에 사는 34살 엄모씨는 아이를 국공립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1년 넘게 기다리다 결국 민간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엄모씨 / 세종시
"신랑 직장 어린이집을 알아봤는데 대기가 몇년...국공립 어린이집 대기를 걸어놨는데 거기도 몇년."

세종시의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은 10%에 불과합니다. 반면 서울은 정부 목표인 40%에 가까운 31.5%로 가장 높고 가장 낮은 대전시와는 7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확충된 국공립 어린이집의 절반 가까이가 서울에 집중된 탓입니다. 정부가 올해부터는 매년 전국에 450개를 새로 설립하겠다고 했는데, 역시 서울에만 263개가 몰립니다.

예산의 절반을 정부가 지원하더라도 한 곳당 설립비가 최대 수십억 원이 들어가 재정이 열악한 다른 지자체들은 대폭 늘리지 못하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는 의지의 문제로만 보고 있습니다.

복지부 관계자
"지자체가 의지를 안 가지면 저희가 도와드릴 방법은 없거든요? 중앙정부 시책을 기다릴게 아니라 (알아서 확충)..."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른 차등화 된 지원책 마련이 아쉽습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