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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앙지검 10층서 조사받는 MB…질문지만 120장 넘어

등록 2018.03.14 13:02 / 수정 2018.03.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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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재 3시간 30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도형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정확히 오전 9시 23분에 이곳 검찰청사에 도착했습니다. 논현동 자택을 출발한지 8분여 만입니다. 포토라인에 선 이 전 대통령은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엄중할 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며,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100억 원대 뇌물 혐의를 인정하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대답하지 않고 곧바로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는 곳은 10층 특별조사실입니다. 주임 검사인 신봉수 첨단범죄수사 1부장과 송경호 특수 2부장, 이복현 부부장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되는 혐의는 뇌물수수, 다스 실소유주 의혹, 다스 소송 대납, 국정원 특활비 등 20개입니다. 검찰이 만들어놓은 질문지만 A4용지로 120장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수차례 소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떄문에, 오늘 조사는 자정 넘어 새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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