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스포츠

양현종·김광현, 2018 왼손 에이스는 '나야 나'

등록 2018.03.14 21:42 / 수정 2018.03.14 21:5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투수 양현종과 김광현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나란히 호투했습니다. 동갑내기 에이스들의 자존심 대결이 벌써부터 치열합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레이드마크였던 안경을 벗고 마운드에 오른 KIA 양현종. 2013년 라식수술을 받았지만 그동안 어색하다는 이유로 고수했던 안경을 5년 만에 벗은 겁니다.

익숙했던 안경은 없었지만 공의 구위만은 지난해 MVP답게 여전했습니다. 3이닝 무실점. 최고 구속은 시속 144km, 땅볼 7개를 유도하는 노련한 투구도 선보였습니다.

동갑내기 '왼손 라이벌' 김광현은 장발을 휘날리며 마운드에 섰습니다. 수술로 인한 2년 공백을 무색케하는 강속구.

달라진 건 소아암 아동에게 기부하기 위해 기른 머리 뿐이었습니다. 최고구속 시속 152km로 5이닝 1실점,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왼손 지존'을 놓고 펼치는 양현종과 김광현의 자존심 대결은 올시즌 최대의 관전포인트입니다.

꽃길은 김광현이 먼저 걸었습니다. 데뷔 이듬해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리그 MVP까지, 시작부터 눈 부셨습니다.

반면 데뷔 초반에는 김광현의 그늘에 가려 있던 양현종은 지난해 역대 최초로 4관왕에 오르며 대기만성했습니다.

양현종
"스스로도 아직 mvp를 받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좀 많이 부족합니다."

안주하지 않겠다는 양현종과, 과거의 명성을 뛰어넘겠다는 김광현. 건강한 두 에이스의 진검승부가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